(한국안전방송)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방한 중인 「로돌포 닌 노보아 (Rodolfo Nin Novoa)」 우루과이 외교장관과 11.15.(화) 양자 회담 및 만찬 협의를 갖고, △ 양국 관계, △ 북핵 문제, △ 실질 협력, △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금년 북한의 4,5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대응 관련, 우루과이가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안보리 결의 2270 채택 등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을 평가하였다.
또한, 윤 장관은 현재 안보리에서 논의 중인 신규 대북제재 결의 및 유엔총회에서 논의될 북한인권 결의에 대한 우루과이측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우리측의 2024-20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입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였다.
이에 대해, 닌 노보아 장관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하면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북한과의 수교 등 관계 개선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양측은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논의를 위한 예비협의 개시를 환영하는 한편, 인프라, 개발협력, 문화교류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윤 장관은 메르코수르 사무국 소재지인 우루과이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추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현 우루과이 정부가 추진중인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요청하였다.
한편, 양 장관은 금번 외교장관 회담 직후 한-우루과이 세관상호지원협정에 서명하고, 양국 세관 당국 간 상호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동 협정이 기 체결된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과 더불어 양국 간 경제·통상 분야 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 평가하였다.
아울러, 윤 장관은 닌 노보아 장관의 내년 FEALAC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초청하고, 우리가 2021년 개최 예정인 제15차 세계 산림총회 유치를 할 수 있도록 우루과이측의 지지를 요청하였다.
닌 노보아 장관은 내년 FEALAC 회의 참석 의사를 표명하고, 한-우루과이 관계 발전을 위해 고위급 인사들의 교류가 매우 중요함을 감안, 윤 장관의 우루과이 방문을 초청하였다.
금번 면담은 북핵 문제에 대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우루과이의 지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중남미 최대 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와의 무역협정 논의를 진전시키고 FEALAC, 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