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방송) 국방부는 2017년도 예산 편성 시, 14개 주요 장비에 대해한국국방연구원(이하 KIDA)이 개발한 과학적 수요예측 모델을 적용하여 수리부속 예산 138억 원을 절감하였다.
우리 군은 약 3만여 종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장비를운용하고 있으며, 상시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서적정 수준의 수리부속 재고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53만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수리부속의 미래 수요를정확히 예측하기란 쉽지 않으며, 기존 통계적 기법으로는수요예측 정확도를 향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방부는 KIDA에 수리부속 소요분석팀을 만들어 2012년부터 장비별 특성을 반영한 과학적 수리부속 수요예측 모델 개발에 착수하였으며, 2016년 올해까지 총 23개 주요 장비에 대한 모델을 개발하였다.
개발된 모델을 적용한 결과, 종전 방식으로는 70% 수준이었던 수요예측 정확도가 평균 77% 수준으로 향상되었으며, 이 중 14개 장비의 수요예측 결과를 2017년도 예산 편성에 적용하여 138억 원을 효율화하는 성과를 달성하였다.
이러한 수요예측 정확도의 향상은 예산 효율화뿐만 아니라그동안 계속 제기되었던 장기 미사용 수리부속 발생과 재고 고갈 등의 문제를 개선하여 수리부속 운영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2018년까지 총 27개 주요 장비별 수리부속 수요예측 모델을 확보함과 동시에 수리부속 수요예측 정확도를 80% 이상으로 향상한다는 목표로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요예측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일환으로 최근 KIDA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활용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 개발된 수요예측 기법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결합하는 방식을 일부 장비에 시범적으로 적용한 결과, 수요예측 정확도가 평균 6% 향상되었다.
이러한 수리부속 수요예측 정확도의 향상은 장비 가동에 필요한 수리부속을 적기에 제공함으로써 장비가동률을 높여전투준비태세 유지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