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와 인근 부안군이 사건·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했다.
(한국안전방송)정읍시는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의 국비 지원을 받아 총사업비 18억7천여만 원을 들여 안전통합관제센터를 설립해 20일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 통합관제센터는 정읍 시내에 설치된 600여 대의 폐쇄회로(CC)TV를 관제요원과 경찰관이 하루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방범과 어린이 보호, 재난 감시 업무를 맡게 된다.
정읍시는 사건 발생 때 용의 차량 추적을 쉽게 하려고 차량 번호 판독용 CCTV 설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부안군은 12억 원을 들여 부안읍 내 옛 교육청도서관 3층에 총면적 258㎡ 규모의 'CCTV 통합관제센터'를 최근 완공했으며 시험 운영을 거쳐 내년 3월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통합관제센터는 부안군청과 경찰 등 기관과 부서별로 분담한 어린이 보호구역과 공원 지역의 방범, 주요 도로의 불법 주정차 적발용 CCTV 300여 대를 통합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스템실·관제실 등을 갖춘 이 관제센터는 경찰과 관제업무 인력이 하루 24시간을 3교대로 근무하게 된다.
부안군은 또 농산물 절도 등을 막기 위해 2012년부터 올해까지 237개 농촌 마을에 CCTV를 설치했으며 그 수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읍시와 부안군 관계자는 "통합관제센터는 각종 사건·사고 예방은 물론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때 주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