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방송) 국방부는 2015년 육군에서 발생한 수류탄 사고와 관련하여 수류탄 품질결함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수류탄 품질결함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민간인 7명, 군 관계자 6명이 참여한 ‘수류탄 품질결함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지난해 10월부터 금년 9월까지 사고가 발생한 로트 전량인 5만5천여발을 조사하였다.
조사는 수류탄 품질결함 여부를 규명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완성탄 기능시험과 신관 관련 시험으로 구분하여 실시하였다. 특히, 품질결함 여부를 규명하는데 있어 핵심부품인 신관에 대해서는 전량 기능시험을 실시하였고, 신관을 추가로 제작하여 신관의 정상적 기능 발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원인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수류탄 품질결함 요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수류탄 품질결함 조사 기간 중에 발생한 4차례의 이상폭발에 대한 원인을 분석한 결과, 시험기 내부 분진에 의한 이상폭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였으나, 원인을 좀 더 명확히 하기 위하여 국방부는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하여 이상폭발에 대한 원인을 추가로 규명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수류탄에 대한 품질결함 요인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수류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신관의 구조를 개선하는 등 안전성 향상을 위한 조치를 실시하였고, 교육훈련 체계를 정비하였다.
사용자의 손내에서 격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신관의 구조를 개선하였고, 2017년부터 개선된 신관을 결합한 수류탄을 조달하여 현행 작전부대 위주로 우선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생산 공정에서 X-Ray 판독시스템을 자동화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품질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신관 안전 손잡이에 고유번호를 부여하도록 개선하였다.
수류탄 교육훈련시 수류탄 잡는 방법을 구체화하여 교리에 반영하였고, 훈련이 안전하게 진행되는지 여부를 분석하기 위해 50여개의 수류탄 투척교장에 CCTV를 설치하였다.
아울러, 2020년 이후 전력화될 예정인 ‘열 압력 수류탄’ 개발시에는 즉시폭발을 방지할 수 있는 신관을 포함하는 등 보다 안전성이 강화된 수류탄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방부는 수류탄의 안전성을 강화하여 우리 군이 안전하게 훈련 및 작전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