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방송)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3.17~18, 독일 바덴바덴)」에 참석 중인 유일호 부총리는 17.3.17일(금요일) 정오(독일 현지시간 기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양자 면담을 갖고, IMF의 회원국 대외부문 (환율, 경상수지) 평가 및 IMF 대출제도 개선 등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에 대해 논의하였다고 전했다.
먼저, 유일호 부총리는 미국 정부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라가르드 총재에게 IMF가 회원국의 환율· 경상수지 등 대외부문에 대해 공정하게 평가해 주기를 요청하였다.
특히, 유 부총리는 세계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미국의 환율보고서가 IMF 대외부문 평가 결과를 적극 참고하는 것을 고려할 때 IMF가 국가별 특수성을 고려하여 공정하고 신중하게 회원국의 대외부문 평가를 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또한, 유 부총리는 한국의 환율정책 및 최근 경상수지 흑자 원인에 대해서도 IMF 총재에게 적극 설명하였다.
먼저, 환율은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도록 하고 급변동 등 예외적인 상황에 한해 양 방향으로 미세조정(smoothing operation)을 시행 중이며, 최근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확대는 고령화와 유가 하락에 주로 기인한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양 측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 증가에 대응하여 IMF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유 부총리는 거시경제여건이 건전한 국가들도 소규모·일시적 유동성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IMF 예방적 대출제도의 신규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였으며, 라가르드 총재는 IMF 이사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