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본부장 고덕근)는 경기북부 지역 도시철도 시설에 대한 화재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불특정 다수 인원이 이용하는 도시철도시설의 특성상, 화재 발생 시에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번질 우려가 있다는 데 따른 것이다.
최근 5년간(2017~2021년) 경기북부 지역 도시철도시설에서 4건의 화재가 발생, 다행히 인명피해는 단 1건도 없었으나 120만 원의 재산 피해가 있었다.
특히 2건의 화재가 전기적 요인, 2건이 부주의(용접, 담배꽁초)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평소 도시철도시설 관계자들의 철저한 안전관리와 이들을 위한 안전교육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 북부소방재난본부 측의 설명이다.
이에 북부소방재난본부는 18일 고양시 덕양구 소재 3호선 고양지역 관리역사인 대곡역에서 도시철도 관계자들을 만나 ‘화재 안전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도시철도 관련 화재 사례를 관계자들에게 공유하고, 지하철 역사 화재 안전관리 및 시설물 유지관리 방안 시행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등 화재 예방 의식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경기북부 소방서들과 협력해 관내 철도역사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행정지도를 추진할 방침이다.
해당 철도시설의 소방·방화시설 유지관리 상태 등에 대해 면밀히 확인하고, 개선이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컨설팅함으로써 시설 관리자들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도시철도 외 철도역사에 대해서는 화재안전관리 준수 사항 등을 담은 서한문을 발송해 화재 예방 활동에 대한 시설 관리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고덕근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로부터 안전한 도시철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설 관리자들의 안전 의식이 필수”라며 “도민들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하도록 안전관리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