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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이태원 할로인 축제 행사로 대형 참사 발생ᆢ사망 146명.150여명 중경상.인근 대형병원으로 이송

먼저 운명한 달리한 여러분들의 명복을 빈다. 

 

2022년 10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할로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났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10월 30일 오전 새벽 4시 5분쯤 시작한 3차 브리핑에서

146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자료 화면  출처 SBS 

 

 

소방당국은 "집계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늘었다. 사망자 중 101명은 병원으로

이송했고, 45명은 서울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안치했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어제(29일) 오후 10시 22분쯤 일어났다. 할로윈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다수의 인파가 넘어져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어제 오후 11시 50분 대응3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할로윈(Halloween)은 알다시피 매년 10월 31일, 그리스도교 축일인  만성절(萬聖節)

전날 미국 전역에서 다양한 복장을 갖춰 입고 벌이는 서양 귀신 축제다. 

 

본래 할로윈은 켈트인의 전통 축제 ‘사윈’(Samhain)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대 켈트족이 죽은 혼령들이 몰려온다고 생각한 한 해의 마지막 날 10월31일에 열렸다.

 

음식을 나누고 귀신분장으로 악령을 쫓는 풍습이 있었다.

 

호박에 눈·코·입을 뚫은 등을 집에 걸고, 아이들이 유령·마녀·괴물 모양새로 돌아다니며

“맛있는 거 안 주면 말썽피울 거예요(Trick or Treat)”라고 외치면 사탕이나 과자

주는 축제는 100년 전 미국에서 자리잡았다.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미국의 할로윈은 켈트 족의 풍습을 간직하고 있던 스코틀랜드

축제였다.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치르는 소규모 지역 축제였다. 그러나 1840년대 아일랜드

대기근으로  1백만 명의 아일랜드인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핼러윈이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지금은 미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선 2000년대 영어학원에서 시작돼 유치원·어린이집에서 귀신분장 놀이를 하며 확산됐다.

올드 세대가 노래 부르는 ‘시월의 마지막 밤’이지만 언제부턴가 젊은 세대엔 핼러윈이 더 친숙한 날이 됐다.

'거기다 한국의 땅이면서도 어느새 외국인의 땅으로 불리는 이태원(李泰院, 利泰院)과 결합해

순식간에 주류 축재로 자리 잡았다. 

 

대개 역원(驛院)을 두면 그 주위에 마을이 형성되고 마을의 이름도 원의 이름을 따라 부르는 일이

관례처럼 되어 왔다. 서울 남산의 남쪽, 지금의 용산구 이태원동의 동북쪽에 역원 이태원을 두었던 역사다.

 

주변에 마을이 생겨 이름이 이태원이라 부르게 되었다. 1907년(융희 1) 이곳의 개발을 위하여 주민들을

당시 경기도 고양군 구역 내로 이주시키고 그 마을 이름도 이태원이라 하였다.

 

처음 이태원은 일본인 전용 거주지로 조성되었다. 

 

당시 일본인들을 이타인(異他人)이라고 불렀다. 그 이름에서 마을의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름을 수도정(水道町) 2정목(二丁目)이라 하였으나 주민들은 '이태원'이라 불렀다. 

 

1922년 4월 경성부(京城府)의 확장에 따라 이태원리는 경성부에 편입되고 그때까지 경성부와

고양군의 경계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나뉘었던 2개의 이태원은 하나로 광역화하여 지금의

용산구 이태원동이 되었다. 

 

6·25전쟁을 거친 후 미군 부대의 재배치, 미8군사령부가 인근에 있어 미군들의 위락지대로

번창하기 시작하였고, 그후 점차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과 관광의 명소로 발전하였다.

 

이태원은 작년까지만 해도 할로윈 쌍공포가 우려됐던 지역이다.

 

‘3밀(밀집·밀접·밀폐) 자제 수칙’을 지켰음에도 클럽발 2차 유행 진원지로 파티를 우려했다.

 

방역당국은 1단계 방역수칙대로 4㎡(1.2평)당 1명만 입장시키는지 또 마스크는 쓰고

노는지 특별점검하고, 어긴 클럽은 바로 문 닫게 하겠다고 공지했었다. 

 

코로나19가 도진 이태원 클럽의 ‘5월 악몽’을 되새겼다. 

해 할로윈과 코로나19의 키워드는 공포였다. 

 

올해는 코로나에서 벗어난 첫 번째 핼러윈이라 해방감에 사람들이 몰려 나왔다. 

 

세상의 하루는 탄생이자 죽음의 시간이다.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죽는다.

 

사실 생명이란 역설이다. 자연계를 들여다보면 죽음이 있어야 삶이 있고,

삶이 있어야 죽음이 있다는 역설적 진리가 여실히 드러난다.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동식물이 죽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인간 또한 언젠가는 스러져 미생물의 양분이

되어야 한다. 삶은 끊임없이 죽음에 빚지고 있다.

 

그런데 이태원의 죽음이 압사라는 사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압력에 의해 숨을 못 쉬어서 죽는 경우는 외상성 질식사라고도 한다. 

 

보통 몸이 말 그대로 짓눌려 죽는 직접적 압사보다 깔린 상태에서

압력에 의해 압박 혹은 늑골 골절 등으로 인해 허파가 눌려저

숨을 못 쉬게 되어 죽는 일이 더 많다. 

 

이 경우에는 심정지 상태에서 3~4분 이내의 골든타임 내의

CPR의 중요성이 커지며, 이 시기를 놓치는 경우 뇌사 혹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세계 압사사고의 역1971년된 시고

1. 1883년 6월 16일 영국 잉글랜드 선덜랜드의 빅토리아 홀 압사

2. 1902년 4월 5일과 1971년 1월 2일에 일어난 아이브록스 참사

3. 1960년 1월 26일 설날 앞둔 귀성객 서울역 승강장 압사

4. 1989년 4월 15일 영국 잉글랜드 셰필드 힐스버러 압사 

5. 1992년 2월 17일 뉴키즈 온 더 블록(New Kids On The Block) 내한공연 참사

6.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7. 2002년 6월 13일 미군 여중생 압사 사고(효순, 미순) 

8. 2005년 10월 3일 경상북도 상주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문화방송 가요콘서트 공연 압사

9.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10. 사우디 메카 성지 순례 압사 

11. 2020년 1월 7일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에서 열린 카셈 솔레이마니 혁명 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 압사

12. 2021년 4월 30일 이스라엘 북부 메론산 라그 바오메르 축제 압사

13.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

14. 2021년 11월 5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파크 트래비스 스캇의 '애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 압사

15. 2022년 10월 2일 인도네시아 동부자바 칸주루한 스타디움 압사 

16.. 2022년 10월 29-30일 이태원 압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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