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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심포지엄 개최

사회적 고립과 단절 그리고 자살예방을 위한 새로운 접근 모색
은둔, 고립을 위한 대화법 - 오픈다이얼로그

 

 

(한국안전방송)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12월 4일(월) 오전 10시 '2023년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심포지엄'을 오프라인 및 ZOOM(줌)을 통한 생중계 방식으로 개최한다. 

 

2023년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심포지엄은 '사회적 고립과 단절 그리고 자살예방을 위한 새로운 접근모색'을 주제로 사회적 고립과 은둔을 경험하는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접근법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근거 기반의 생명존중문화와 자살예방 정책을 논의하고자 한다. 

 

오픈다이얼로그의 접근방법을 통해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시의적절한 서울시 자살예방사업을 구축하고자 한다. 오픈다이얼로그란 기존의 병리에 대한 관리를 중심으로 배치된 보건복지 서비스를 '당사자'와 '가족' 중심으로 재배치하는 것을 말한다. 서비스 제공자들 간 협력과 수평적 대화로 보건 시스템 자체를 바꾸는 이념이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오픈다이얼로그를 정신건강 서비스 모범 사례로 포함하고 있다(WHO, 2021년 지역사회 정신 건강 서비스에 대한 지침). 

 

서울시 자살의 사회적 위험요인 분석 시 1인 가구 비율의 변이가 2017년에는 자살사망률의 변이를 1% 정도 밖에 설명을 못 했으나, 2021년에는 자치구 사이의 자살사망률 변이의 23%를 1인 가구 비율의 변이로 설명된 바 있다. 전체 사망자 가운 고독사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매년 높은 지역은 4개 지역(서울, 부산, 인천, 광주)으로 확인된다. 고독사 중 자살사망 비중이 16.5~19.5%(2017년~2021년)이며, 연령이 어릴수록 자살에 따른 고독사가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보건복지부,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혼자 산다는 것이 반드시 경제적 고통, 외로움, 사회적 고립, 우울 증상의 증가 등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1인 가구의 심리적 고통이 다인 가구보다 더 많이 보고되고 있으며(Yeung & Cheung, 2015; Snell, 2017), 사회적 건강 측면에서 1인 가구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상황에 놓일 위험이 크다는 주장이 있다. 이에 따라 외로움을 경험하는 1인 가구가 놓여 특성을 이해하고, 자살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1인 가구 자살예방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다학제 전문가와 자살예방 실무자의 네트워킹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2개의 강연, 워크숍, 토론으로 이뤄진다. '사회적 고립과 단절 그리고 자살'을 주제로 사이토 다마키 교수(정신과 전문의, 일본 쓰쿠바대학 교수)가 강연할 예정이다. 사이토 다마키 교수는 오픈다이얼로그 네트워크 저팬의 공동대표로 은둔형 외톨이, 사회적 우울증 등 현대인이 보이는 사회 병리적 현상에 주목해 꾸준한 연구활동과 다양한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어 일본, 한국에서의 사회적 고립과 단절, 자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주제로 사이토 다마키 교수와 김현수 센터장(서울시자살예방센터, 명지병원 정신의학과 임상교수)이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순서로 사이토 다마키 교수가 워크숍을 진행하며 '사회적 고립과 은둔형 외톨이 접근으로써의 오픈다이얼로그: 실무자 워크숍'을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한다. 리스닝 워크(Listening work), 리플렉팅 워크(Reflecting work), 롤 플레이(Role play), 피시 볼(Fish bowl)순으로 진행되며 워크숍을 통해 참여자의 실천력을 향상하고 지역 사회 기반의 효과적인 자살예방 사업을 운영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김성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한국오픈다이얼로그학회 공동대표)가 '한국 오픈다이얼로그의 현재와 접근'으로 강연한다. 김성수 대표는 오랜 시간 오픈다이얼로그를 연구해 왔으며, 한국의 현실 의료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해 왔다. 이번 심포지엄 강연에서는 한국에서 오픈다이얼로그를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논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은둔, 고립과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적, 다각적 노력'을 주제로 김현수 센터장이 좌장으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사이토 다마키 교수와 김성수 대표, 주상희 대표(한국오픈다이얼로그학회 공동대표), 최근호 청년활동가(그린나래유)가 함께하며 앞으로의 자살예방을 위한 전략과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자살예방 전문가 및 시민들과 자살예방 사업 및 프로그램의 현안을 알리고, 다양한 자살예방 사례를 공유하며 자살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한다. 자살예방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자살예방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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