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00만 탐방객이 찾는 설악산국립공원에 특수산악구조팀이 신설됐다고 환경부가 16일 밝혔다.
특수산악구조팀은 인명구조 자격증과 암벽등반 기술을 갖춘 8명으로 구성되며, 탐방객 구조와 위험지역 점검, 산행 안내 활동 등을 한다.
국립공원에 전문구조대가 만들어진 것은 북한산에 이어 두 번째다. 지형이 험준한 설악산은 국립공원 가운데 안전사고가 북한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곳이다.
최근 5년(2018∼2022년)간 안전사고가 131건 발생했다. 안전사고가 세 번째로 많은 국립공원인 지리산(48건)과 비교하면 세 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지난달에는 설악산 신선봉 인근에서 등산객 2명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간 설악산에 산악전문구조인력이 없어 신속한 구조현장 접근과 인명구조 대응이 어려웠다"며 "앞으로 설악산을 찾는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