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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이제 겨울 시작인데…" 경기도 지자체들 제설제 재고량 '뚝'

이른 폭설에 성남·이천·시흥시 등 비축량 30~60% 줄어 추가 구매 검토

    제설제 뿌리는 경찰 (사진 연합뉴스 제공)

 

경기도 지자체들이 지난달 말 내린 기록적인 폭설 때 제설제를 대량 살포하면서 재고 물량이 급감하자 추가 제설제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7~28일 지역에 따라 많게는 40㎝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비축했던 염화칼슘, 소금, 친환경 제설제가 예상보다 많은 최대 절반 이상 소진됐기 때문이다.


2일 도내 시군에 따르면 성남시는 이번 겨울을 앞두고 염화칼슘 1만624t, 친환경 제설제 1천756t, 액상 염화칼슘 1천81t 등 총 1만3천461t을 확보했는데, 이번 폭설로 제설제 확보량의 3분의 1인 4천t을 소진했다.


시는 올겨울 이번과 같은 폭설이 자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재난기금을 활용해 올해 말까지 염화칼슘 5천t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이천시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올겨울 제설 작업을 위해 3천400t 분량의 제설제를 확보했는데 이번 폭설로 60%가량인 2천t을 사용하고 1천400t가량 남아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11월에 내린 이례적인 폭설로 제설제 사용량이 많아 조만간 공개입찰을 거쳐 제설제를 추가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흥시의 경우 제설제 비축량 5천200t 중 31%인 1천600t을 사용해 재난기금에서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이번 사용량만큼 제설제를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번 겨울에 대비해 9천74t의 제설제를 확보했는데 지난달 말 폭설로 3분의 1인 2천790t을 사용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제 겨울 시작인데 폭설이 자주 내린다니 걱정"이라며 "제설제 비축분에 여유가 있어 현재는 아니지만 여건을 봐가면서 추가 구매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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