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경기도 제공)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23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에구치 유키오(江口 幸雄) 아이치현 부지사, 중부경제연합회 상무이사 등 일본 중부지역 외교·경제·언론 분야의 주요 인사를 만나 경기도와 일본 중부 지방정부간 교류 활성화와 상생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주나고야총영사관이 추진하는 ‘중부일본 글로벌리더 방한사업’의 하나로 한국을 찾은 대표단은 중부일본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추이자 경기도 교류지역인 아이치현(愛知県),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최가 예정돼 있는 나고야시(名古屋市), 도자 분야 상호 협력이 기대되는 기후현(岐阜県), 중부경제연합회, 언론인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방한 기간 중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과 오두산 통일전망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행궁 등 경기도의 다양한 매력을 살펴보고, 고 부지사와 만나 양 지방정부 간 협력 사업 강화를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고영인 부지사는 “내년은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정치·역사문제 등 양국 관계에 어려운 상황이 많지만 지방정부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신뢰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대 지방자치단체로 한국 반도체 산업 부가가치의 80% 이상이 경기도에서 창출되고 있어 일본 지방정부와 경제 분야 협력도 기대된다”며 “아이치현·기후현·나고야시와 새싹기업(스타트업), 관광, 스포츠, 도자, 청소년 교류 등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경기도 제공)
이에 대해 에구치 유키오 아이치현 부지사는 “아이치현은 한국페스티벌 in 나고야, 한일스피치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많아 한국에 친밀감을 가진 사람이 많다. 이러한 한일 간 풀뿌리 국제 교류가 국가간 관계 강화, 세계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은 경기도와 아이치현 우호협력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새싹기업, 인공지능,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각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또 중부경제연합회 상무이사와는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 간 경제협력, ‘국제도자기페스티벌’로 유명한 기후현 관계자와는 경기도자비엔날레 관련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는 현재 가나가와현, 아이치현 등 일본 2개 자매우호지역과 경제, 산업,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교류지역과 쌓아온 굳건한 협력을 바탕으로 내실화를 도모하는 한편 중부일본 지역과 신규 교류 기반을 마련해 한일관계 발전을 선도하는 지방정부 차원의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