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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안산희망택시협동조합, 법인택시 2곳 인수…전국 최대로 성장

택시 295대·조합원 303명…월 조합 납입금 70만원으로 10만원 낮춰

    안산희망택시 협동조합' 발대식 (사진 연합뉴스 제공)

 

택시업계가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 경기 안산시에서 2년 전 출범한 택시협동조합이 2개 법인택시를 추가로 인수하면서 전국 최대 규모로 커졌다.


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안산지역 최초의 택시협동조합인 '안산희망택시 협동조합'이 지난해 10월과 12월 잇따라 지역의 법인택시 두 곳(현대교통·은성교통)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안산희망택시 협동조합은 295대의 택시와 303명의 조합원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의 협동조합택시로 성장했다.


택시협동조합은 택시의 운영관리는 조합이 맡고 조합원들은 회비를 조합에 낸 뒤 나머지 수익은 본인이 가져가기 때문에 일한 만큼 벌 수 있어 기사들에게 일하는 동기를 부여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국의 택시협동조합은 보통 40대에서 50대 안팎의 택시를 운행하고 있으며 100대를 넘게 운행하는 곳은 2~3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희망택시 협동조합은 법인택시가 경영난에 빠지면서 기사들의 수입도 줄어드는 위기를 타개하고자 안산의 상록운수 종사자들이 2023년 6월 28일 설립해 그해 9월 1일부터 조합원 100명과 택시 104대로 출발했다.


한 달에 80만원을 조합에 납입하고 스스로 근무시간과 근무일수를 정해 일하면서 번 돈을 전부 기사가 가져가면서 기사수입이 법인 시절 월평균 250만원에서 1.6배인 400만원으로 증가하는 놀랄만한 성과가 나타났다.


수입 보장 소문이 나면서 안산희망택시 협동조합에 들어오려는 대기자만 40명에서 50명이다.


또 이 조합의 성과가 알려지면서 경기도 다른 지역의 법인택시 10여곳이 성공비결을 알려고 벤치마킹하고 있다.


안산희망택시 협동조합은 2개 법인택시 인수 후 기존 조합원들에게 성과금을 지급했다.


아울러 조합원 수가 증가하자 올해 1월부터 기사가 매월 조합에 내야 하는 납입금을 80만원에서 70만원으로 10만원 낮췄다.


안산희망택시 협동조합 이신택 이사장은 "조합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커지고, 그만큼 조합원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면서 "지금까지의 성공경영을 바탕으로 경기도 내 또는 다른 지역의 법인택시 인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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