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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서울시, 장거리 운행 등 8개 버스노선조정…승객안전·편의 증대


(한국안전방송) 서울시는 은평·마포·서대문을 경유하는 버스노선 중 8개 노선을 10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거리 3개 노선(703, 706, 760)은 분할하거나 단축 운행하여 운수종사자의 휴게시간을 보장하고 승객의 안전을 강화한다. 또한 과밀혼잡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5개 노선(704, 7019, 7714, 7723, 7733)도 조정할 예정이다.

스마트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승객 승·하차 수요 및 재차인원을 분석하고, 대체노선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조정 내용을 결정하였다.

10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변경 노선을 적용할 계획이다. 노선별 조정 시행일자는 결정되는 즉시 인터넷 홈페이지 공고, 차량 내부 및 경유 정류소 안내문 부착 등의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장거리를 운행하는 3개(703·706·760번)노선이 분할 또는 단축된다.
승객 통행패턴을 분석한 결과 이들 노선은 기점에서 종점까지 이동하는 승객은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운행에 따른 피로누적을 줄이고,「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상 규정된 운수종사자의 휴게시간을 보장하여 궁극적으로 승객의 안전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거리 노선은 주요 권역간을 환승 없이 한번에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해당 노선 운수종사자는 약 4시간 가량 쉴 틈 없이 운전을 해야 한다. 차량 정체 시에는 5시간 가깝게 운행하는 경우도 있어 운전자의 용변권 확보 난항, 피로누적·스트레스 등 운전근로자의 인권 및 근로여건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또한 배차간격 유지를 위해「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상 보장된 휴게시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휴게시간 부족은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졸음운전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어 시민 안전 위협요소 제거 및 운수종사자의 근로여건 개선 차원에서 노선단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운행 대수가 많이 필요한 장거리 노선의 차량 수급불균형도 개선되고, 노선단축으로 배차간격이 최대 4분가량 줄어들어 승객의 이용편의도 개선될 전망이다.

703번은 파주 문산에서 서울역까지 86km를 운행하던 것을 불광역까지만 운행하고 노선번호도 774번으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운행거리가 16km(불광역~서울역) 단축되고, 첨두 시 배차간격도 3~4분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706번은 서울시 시내버스 중 가장 운행거리가 긴 노선으로 무려 100㎞를 운행하고 운행시간도 275분에 달한다. 파주 교하·운정에서 서울역까지 운행하던 것을 불광역까지만 운행하고 노선번호도 773번으로 변경한다.

760번은 파주 금촌에서 출발하여 영등포역까지 78㎞를(운행시간 200분) 운행하는 노선으로, 761번(진관차고지~영등포역)과 775번(파주 금촌~구파발역)으로 노선분할 예정이다.

은평구·서대문구 경유 노선 5개(704, 7019, 7714, 7723, 7733)도 조정해 차내 혼잡을 줄이고 회차지점의 교통사고 위험요소도 제거한다.

노선단축 등으로 확보한 잉여차량을 과밀혼잡 노선에 투입하여 배차간격을 1~5분 가량 단축함으로써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도 증대될 전망이다.

704번은 하나고·진관사를 경유하며, 은평뉴타운 3·5·7단지가 아닌 은평뉴타운 2·11단지를 운행하게 된다. 706번 노선 단축으로 발생한 여유분 1대를 704번에 투입해 평일 배차간격을 14~20분에서 9~15분 사이로 단축한다.

7019번·7714번은 7019번으로 통합된다. 백련사로 구간의 차내 혼잡이 해소되고, 배차간격이 1~2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7723번은 하나고, 진관사 부분을 미운행 하고 구파발역을 종점으로 운행한다. 출·퇴근시간 차내 혼잡으로 버스 탑승이 어렵던 은평뉴타운(상림마을)에서 구파발역까지 접근성을 개선하고, 기존 회차지점(한옥마을 입구)에서의 교통사고 위험요소도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함이다. 노선조정 후 배차간격도 1~3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7733번은 노선번호를 7734번으로 변경하여 은평구 대표 혼잡구간인 백련사 주변, 서대문구 대표 혼잡구간인 명지대~홍대입구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경기도 고양시 삼송·원흥지구는 경유하지 않지만, 경기도 버스 733번이 이 구간을 대체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장거리노선 단축에 따른 여유 차량을 705번, 720번, 7211번 등 승객 수가 많은 노선에 배차하여 시민들의 버스 이용 편의가 더욱 증진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버스노선 조정은 운전원의 법적 휴게권리 보장을 통한 안전 최우선의 대중교통 운영 및 과밀혼잡 완화, 배차간격 단축 등 시민편의 제고에 초점을 두었다.” 라며 “노선 분할·단축에 따라 일부 구간에서 환승이 발생할 수 있으나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담보하기 위한 취지인 만큼 이해를 바라며, 향후에도 버스가 시민들의 발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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