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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차별 없는 인권도시 만들기 위한 ‘서울 인권 콘퍼런스’개최


(한국안전방송) 서울시는 10월 16일~17일 양일간 ‘2017 서울 인권 콘퍼런스’를 서울시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인권도시를 잇기 위한 목적으로 작년 첫 개최 후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의 주제는 ‘차별 없는 인권도시’이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되는 ‘광역지자체 인권위원회 협의회’와 ‘광역지자체 인권도시 네트워크 회의’를 통해 인권행정을 펼치고 있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간 지속적 교류와 협력을 이어나간다.

개회식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최영애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콘퍼런스는 2개의 특별세션과 3개의 일반세션으로 진행된다.

2개의 특별세션에서는 ‘차별 없는 인권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부와 시민사회 협력, 인권의 관점에서 본 ‘촛불광장’을 다루고, 3개의 일반세션에서는 인권행정 공통과제를 논의한다.

콘퍼런스에는 해외연사 7명, 국내연사 25명 등 인권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지방정부,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첫째날, 특별세션 1 주제는 “광장 민주주의와 인권”으로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대규모 촛불집회의 1주년에 즈음하여 국내외 다양한 참가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듣고, 이를 인권의 관점에서 되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작년 10월 29일 청계광장에서 시작된 촛불집회는 23차례 연인원 1,700만명의 시민이 모여 우리나라의 다양한 의제들을 끌어내고 논의하는 민주주의 광장이 되었고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과 열망이 수면위로 떠오르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참여한 수화통역사, 환경미화원 등 다양한 시민으로부터 광화문 도심 집회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듣고, 타 지역 및 해외에서 연대 집회에 참가했던 시민들도 함께 소회를 나눈다.

이어지는 주제강연에서는 국내 집회 시위 현황과 전망을 인권의 관점에서 조망한다. 주제강연을 맡은 박진 다산인권센터 활동가는 당시 촛불집회를 이끌어온 연대단체의 공동상황실장으로서 특별세션1의 기획을 맡기도 하였다.

둘째 날 개최되는 특별세션2에서는 “(차별 없는 인권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시민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주제로 일본, 홍콩 등 해외의 모범 사례를 살펴보고, 분야별 차별 실태와 협력 방안에 대하여 논의한다.

여성, 장애, 성소수자 등 다양한 분야 차별 실태를 개선하기 위하여 지방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본다.
예를 들어 ‘헤이트스피치를 용서하지 않는 가와사키 시민 네트워크’는 혐한시위에 대항하는 양심적 일본 시민들의 자발적 반대집회 개최를 통해 법과 제도가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차별과 편견 확산을 억제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일반세션은 매년 국내·외 지방정부와 관계 전문가들이 분야별 인권행정 추진 경험을 서로 나누고, 공통과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지속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세션으로 3개 세부주제를 다룬다.

이번에 논의할 3개 일반세션 주제는 각각 ‘지방정부 내 인권 조직과 역할’, ‘인권정책 기본계획 평가체계 마련’, ‘공무원·시민 인권교육 활성화’이다.

‘2017 서울 인권 콘퍼런스’는 서울시 인권위원회 등 민간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서 준비되었으며, 특히 올해 2개의 특별세션은 기획 단계부터 시민사회 전문가에게 위임을 통해 마련되었다. 이런 점에서 ‘2017 서울 인권 콘퍼런스’ 행사 자체도 편견과 차별에 함께 맞서기 위한 민관 협력 사례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편견과 차별 해소는 정부와 시민이 함께 힘과 마음을 모아야만 가능하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함께 나눔으로써 차별 없는 인권도시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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