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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말한마디의 위력이 인생을 바뀐다

 말 한마디  위력이 인생을 비뀐다.
                      
말을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것일까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말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이것에 대하여 이미지메이킹의 최고의 전문가인 김경호교수님의 칼럼을 소개 해 봅니다.

우리가 이미지를 향상시키려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대인관계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학문적인 표현으로는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기 이미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행위이자 자기 향상을 위한 개인의 노력을 통칭하는 것이다. 

자신의 진가를 오해 없이 표현하는 능력은 객관적 자아상을 보편화 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중에 중요한 요소가 대화능력을 통한 이미지 향상이다. 

상황에 알맞은 적절한 말을 어울리게 표현 한다는 것은 평소 세상사에 대한 광범한 이해는 물론 대단한 순발력을 필요로 한다. 말 한 마디 어울리지 않아서 이미지가 완전히 구겨지는 경우가 흔히 있기 때문이다. 

말은 사상의 옷이다(S. Johnson). 
말은 사상의 표현이다(톨스토이). 
말은 마음의 그림이다(영국속담). 이처럼 말은 생각이나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생각이나 마음은 바로 그 사람이다. 

사람은 생각하는 바를 넘을 수 없기 때문 이다. 그래서 누구나 다 말을 잘 하려고 애쓴다. 말은 어차피 혼자 하는 독백이 아니므로 반드시 상대가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말은 전달하거나 표현하려는 내용이 있으니까 그 내용에 적합해야 한다. 말하려는 내용에 따라 같은 단어를 써도 억양이나 음색 신체적 자세 등은 당연히 달라진다. 

하나은행이 조사한 직장인이 가장 좋아하는 말은 
내가 도와줄 깨! (29%)
일찍 퇴근 합시다. (15.6%)
오늘 수고 많았어요. (14.4%) 
감사합니다. (13.8%)
아주 잘 했어요. (9%)이다. 

가장 싫어하는 말은 
이런 것도 몰라! (18.4%)
내 일이 아닌데요! (17.6)
벌써 퇴근하니! (15%)
야! 너! 당신! (9.8%)
누구는 잘 하는데 너 (9.2%)" 등이다. 

항상 함께 일하는 상급자나 선배가 하급자나 후배들에게 하는 말 중에 이렇게 좋아하는 말도 있지만 싫어하는 말도 있으므로 동료는 물론 다른 사람에게 무심코 던지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말이 많으면 몸을 해친다. (노자)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사람도 역시 입으로 걸려든다. (탈무드)
말은 칼보다 더 날카로운 무기다. (포킬리데스)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한국 속담) 

이런 내용은 다 말의 폐해를 표현한 것이다. 말을 잘 못 했을 때 당하는 피해는 거의 계산이 불가능하다. 일단 표현된 말은 지울 수가 없다. 흔히 쓰는 말처럼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것과 같다. 그래서 말을 조심해야 한다. 

사람은 입 하나에 귀는 둘이다. 이는 듣기를 배로 하라는 의미다.(탈무드) 일평생 선을 행하였더라도 말 한 마디의 실수로 그 선을 깨뜨리게 된다.(공자) 

말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하라. 그리고 자신에게 그 것을 말해보라.(허버트)
말을 조심하라. 벽에도 귀가 있다.(실리) 
말을 가장 적게 한 사람이 일은 가장 많이 한다.(영국 속담)

이렇게 볼 때 어울리는 말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지혜롭기도 하지만 그래서 어렵다. 항상 경우에 맞는 말을 찾아서 오해 없이 전달되도록 항상 생각하고 주의해야 한다. 

말이 절실하게 필요한 경우도 많다. 
*인생이 엄숙하면 엄숙 할수록 그만큼 유머가 필요하다.(위고) *운명과 유머가 세계를 지배한다.(라 로슈푸코) *부드러운 말 한 마디가 냉수 한 모금보다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킨다.(포르투갈 속담) 

*칭찬은 선량한 사람을 더 선량하게 한다.(플 러) *말 한 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한국 속담) 이렇게 말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의미 있게 하기도 한다. 

파다랩스키는 폴란드가 낳은 피아노의 천재다. 그는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웠는데 그를 지도하는 모두가 그에게 말했다. 너는 손가락이 짧고 통통하고 유연성이 부족하여 피아노 치기에는 적합 하지 않으니 다른 악기를 배우라고 했다. 

그는 크게 실망하여 낙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집에서 만찬회가 있었는데 그 때 그의 아버지가 권하여 피아노를 쳤다. 손님 중에 그의 연주에 반한 신사 한 분이 “너는 피아노에 탁월한 재능이 있으니 열심히 하라!”고 극찬을 했다. 그 사람이 바로 '안돈 루빈스타인' 이었다. 

그 때 부터 그는 다시 힘을 얻어 눈부신 실력을 발휘하였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소녀의 기도를 작곡하기도 했고 연주 중심의 피아니스트가 되어 전국에 영향을 미쳤다. 신사의 한 마디가 그의 운명을 바꿔 놓은 것이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고 조직도 살린다. 늘 어울리는 말을 하자. 상황에 맞는 말은 상대방의 마음을 바꾸는 능력이 있다. 

교통사고로 한 쪽 다리를 허벅지 까지 절단하고 입원중인 청년을 문병 갔다. 
이런 경우에 무슨 위로의 말을 해야 할까? 

문병을 가는 사람들은 모두 걱정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가슴을 짓누르며 너무나 아프고 가여운 표정을 짓고, 어떤 사람은 아예 눈물을 훔치기도 하며, 아예 아무 말도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느닷없이 한 사람이 "이봐! 자네 아주 행운아야! 남들은 한 번 태어나 한 세상만 사는데 자넨 두 세상 살잖아!" 이분은 청년의 아버지 친구였다. 그때 옆에 있던 청년의 어머니가 “그래, 바로 그거다. 넌 두 세상을 사네!" 하고 맞장구를 쳤다. 

사고로 인한 말 못 할 고통을 겪기는 했지만 그에게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고 모태에서 한번 태어나 두 세상을 사는 것이 맞다. 이렇게 여러 사람이 모여 의족이며 상태에 관한 얘기를 하는 중에 청년의 아버지가 ‘얼른 포기하고 적응훈련을 해야지!"했다. 

이때 아버지 친구는 다시 말했다. “이는 포기와 적응이 아니고 새로운 기회 발굴 입니다! 과거의 것에 집착을 하면 포기가 맞지만 이제 그것은 별로 가치가 없으니 새로운 세계에 전개될 기회를 찾는 것입니다! 

내게 가장 맞는 일이나 활동을 스스로 찾아내는 것입니다! 한 다리가 불편한 사람의 활동을 용이하게 할 방법이나 시설 또는 적합한 일 등 지금까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집중적으로 생각하며 관심을 가져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익숙했던 환경이 아니라 완전히 새롭게 펼쳐지는 기회를 맘껏 이용하는 것입니다. 결코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 포착이고 활용입니다”. 

이제 서로 헤어질 때가 되어 처음 만났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웃으면서 “자~ 빨리 회복해!~"하며 돌아가는데, 다 나간 후에 침대에 앉은 청년의 손을 잡고 그의 눈을 뚫어질 듯 들여다보면서 “넌 회복이 아니고 창조야! 지금부터 넌 완전히 새로운 삶과 일을 창조해야 돼! 네 맘껏 인생을 창조하는 거야!" 하고는 돌아 나왔다. 

그리고는 복도를 걸어 나오며 그의 아버지와 진지하게 얘기했다. 결코 회복이란 말을 쓰지 마십시오. 회복은 불가능합니다. 새 삶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건장한 두 다리를 가진 사람들로는 도저히 상상도 못 할 기회를 체험하니까 스스로 창조하지 않을 수도 없을 겁니다. 

만일 자신이 창조하지 않으면 남이 경험한 것을 배워야 하는데 그 고통도 만만치 않으니 차라리 내가 창조해서 내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즐거운 삶이 될 것 입니다. 이제 엄청난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고 막강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현상을 안타까워 하거나 누굴 원망해봐야 아무 소용없다. 그렇다면 간단하다. 미래의 그를 돕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서 과거를 깨끗이 버리고 완전히 새 세계에 도전하고 창조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상황에 맞는 말이란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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