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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독자투고] 봄철, 이제는 SFTS질병 경각심을 가지자!


꽃이 피고, 싹이 움트며, 나뭇잎이 파릇파릇해지는 봄철, 우리는 봄의 생명력과 산뜻함을 즐기기 위해 들로 산으로, 이쪽 저쪽 놀러 다니게 된다.

 

그러다보면 잔디나 산기슭에 편한 곳을 찾아 쉬기 위해 자리 잡고 앉게 된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 바로 진드기 때문이다. 요즘같은 봄철 진드기에 물리게 되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라는 질병에 감염 될 수 있다.

 

2013년 국내에 첫 발생 사례가 확인 된 이후 2016년까지 339명(73명 사망)이 발생 , 50대 이상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중장년이나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에는 진드기와 야생동물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흡혈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감염사례가 많이 발생한다. 벌써 충남에서 올해 첫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예방에 힘써야 한다. 그렇다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증상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SFTS에 걸리게 되면 38~40도의 열이 3~10일간 지속되고 구토, 설사, 식욕저하 등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혈소판이 감소하거나 백혈구가 크게 감소하여 근육경련, 착란, 파종성 혈관내 응고 및 혼수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감염 일주일 경과 후 2주이내 혈소판 농도 및 장기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는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SFTS를 예방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야생진드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수풀이 우거진 곳에 주로 분포하므로 정해진 탐방로, 산책로를 이용하고 야외 활동 시, 긴 소매 옷을 입고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는 등 피부노출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또한 해충이나 곤충(진드기) 기피제를 몸에 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예방백신이 없어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여야 한다.

 

봄철, 가족과의 산책, 운동 및 농사일 등을 하더라도 항상 숨어있는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전파한다면 나뿐만 아니라 이웃들과 함께 즐거운 봄을 지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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