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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생애주기별 평생교육ᆢ 안전문화 정착 되어야 한다.

(정현민 국제안전도시 학교안전 분과위원장 겸 대한안전연합회장)


생애주기별 평생교육으로서 안전문화 정착
안전은 인간을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가장 기초적이며 중요하고 필수적인 삶의 조건이다. 
급속한 산업 발달과 문명의 다양한 발전으로 인간의 삶의 질과 편리함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발전과 함께 과거에는 일어나지 않았던 새로운 안전사고와 질병들이 개인의 안전과 사회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 현대사회의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연간 20만 건 이상의 교통사고와 4만 건 이상의 화재발생 등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해 많은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세월호 침몰사고와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사설 해병대캠프의 연안사고 등 연이은 대형 참사로 인해 우리 사회 안전에 대한 심각한 사회적 충격과 각성이 대대적으로 일고 있지만, 그와 관련된 사회 정책적 조치는 도무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진척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의식 부재, 안전 불감증을 줄일 수 있도록 안전문화를 확산시키고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 역시 점점 더 힘을 얻어가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 안전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은 미약한 형편이다.

하나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문화를 형성하고 그 문화가 안전적으로 확산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교육의 힘을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안전교육은 시간 부족과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부족, 전문 인력의 부족과 미흡한 진행 방법 등으로 단편적이고 일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며 크고 작은 안전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국민적 불안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현대사회의 저출산 고령화 사회를 맞아 건강하고 행복한 삶과 100세 시대의 삶을 대비하기 위해 평생교육적 차원에서 생애주기를 고려한 안전평생학습의 중요성은 강조되어야 한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안전과 “전생에 걸쳐 배움을 추구”하는 평생교육의 만남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증진할 뿐만 아니라 인적, 경제적 손실을 미연에 예방하고 축소함으로써 국가경쟁력 수준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100세 시대 사회 번영을 이끄는 선진복지국가로 가기 위한 결정적인 요인이다.

이처럼 안전사고에 예방과 축소를 위해 안전문화 형성이 매우 중요하며, 안전과 관련된 교육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의 안전교육현실은 관례적이고 형식적으로 이루어져 그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아오고 있다. 
안전교육 미흡으로 인해 우리사회의 안전 불감증은 가속화 되었으며, 그 결과 다양한 안전사고들은 꾸준히 발생되었다. 그러다보니 갑작스런 응급상황 발생 시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그로 인한 인적, 경제적 손실은 심각할 정도로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세월호 등 각종 크고 작은 안전사고발생 시 그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이른바, 황금시간에 즉시 응급조치가 제공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빠른 응급조치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우리사회의 안전의식의 수준이 얼마나 미흡한가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개인의 안전의식의 미흡은 우리사회의 안전 불감증을 형성하게 되며 이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대안 중 하나가 바로 안전교육이며 안전문화 확산이다. 
우리지역 안전교육 활성화 및 안전문화 확산 우수사례 하나로 ‘안전문화 3·3·3운동’이다. ‘안전문화 3·3·3운동’은 가정·학교·직장의 모든 시민이 안전교육을 통해 안전지식과 안전행동을 습득하고, 안전점검과 안전신고를 통해 안전생활을 습관화하여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행정기관에서는 안전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해 홍보·지원 및 단속을 하는 운동으로 대한안전연합 등 광주시내 많은 시민단체가 참여 추진함으로써 지역사회 안전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안전교육이 평생교육적 차원에서 주민 삶의 한 영역으로 자리매김하여 생애주기별 및 사회현황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하고 시간적, 공간적, 경제적 형편을 고려한 학습체계를 갖추어, 언제 어디서든지 학습할 수 있는 안전 평생학습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우리사회는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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