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재난/안전/안보

북한 동창리 이상징후, 새 화약고 급부상.. 트럼프 "지켜보자.대화열려있어 " 신중

북미회담 결렬후 즉시 북한이 최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고 있는 징후가 포착됐다.

북한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설이 있는 곳이며, 지난해 싱가포르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전문가들이 참관한 가운데 이곳을 영구 폐기하기로 약속했다.

 

현재 진행되는 복구 작업이 폐기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인지, 2차 북미정상회담의 ‘노딜’ 결과에 대한 대미 압박 차원인지는 확인되지 않으며, 북한이 다시 도발국면을 시작할 가능성은 낮지만 동창리 복구 움직임이 가져올 파장에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져보인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5일(현지시간) 북한 동창리 일대 위성사진(3월 2일 촬영)을 공개하면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작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탄도미사일 엔진을 시험할 때 사용하는 수직 엔진 시험대와 발사대 레일에 장착된 이송·처리 구조물의 변화가 뚜렷하게 변회된 모습이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같은 날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궤도식 이동 건축물이 다시 조립되고 있으며 기존보다 높은 벽이 세워지고 새로운 지붕도 추가됐다”고 밝혔다.

 

동창리 뿐만 아니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생산 거점인 평양 외곽 산음동 미사일 물자 이동 등 동향이 포착되었으며,국내 한 언론은 7일 국가정보원이 지난 5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당시 이같이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하노이 회담 성공 염두 vs 대미 압박 메시지

북한의 미사일 시설 복구 작업이 언제부터 이뤄졌는지 시점이 중요하다 할것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 이전부터 진행된 것이라면 북한이 회담 성공을 염두에 두고 발사장 해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만일 ‘노딜 하노이’ 이후 복구가 시작됐다면 미국을 압박하는 메시지일 가능성이 크다할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 매우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다만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른 보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다. 이는 결국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미사일 발사장 복구 소식에 미국 의원들은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북한과의 협상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마키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의 실무협상팀이 북한과의 논의를 최대한 빨리 재개해 북한에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재건 이유를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배너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