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일 버스요금을 200원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버스 대책 논의를 위해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를 만난 후 “버스파업을 앞두고 있기도 하고 주 52시간제 정착이나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운행 조건 개선을 통한 도민 안전확보가 시급한 과제인데 해결방법이 참으로 마땅치 않은것 같다”며 “지금 현재 상태로 계속 갈 경우 결국은 대규모 감차운행, 배차 축소로 인한 도민들의 교통 불편이 극심하게 될 가능성 높고 사회적으로 여러가지 심각한 문제가 예상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버스요금 인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우선 정부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시고 광역버스 문제에 대안을 내주셨기 떄문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당에서도 어려운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서 가능한 최선의 대안을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남아있는 것은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어떻게 하면 완화할 것인지, 후속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며 “빠르고 쾌적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버스정책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가피하게 버스요금을 인상하게 된 것에 대해 도민들께 죄송하다는 말 드린다”며 “거기에 대해 도민께서 교통비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도 차원에서 충분히 만들어내고, 지금과 같은 장시간 노동에 따른 운행의 위협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들을 최대한 빠른 시한내에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