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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속보] 출근길 소방관, 차량 화재 초기진압…큰 피해 막아 제주소방서 제주구조대 진영호 소방위

소방관이 출근길에 차량 화재를 목격, 초기 진압에 나서 큰 피해를 막았다.

22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7시 30분께 제주시 봉개동 대기고등학교 서쪽 번영로에서 자녀를 등교시키고 제주시 방면으로 승용차를 몰고 출근하던 제주소방서 제주구조대 진영호 소방위는 맞은편 도로 바깥쪽 차선에 세워진 1t 트럭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피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트럭 운전자는 운전하다가 타는 냄새가 나고 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일단 차를 세우고 차의 상태를 살피던 중이었다.

이를 본 진 소방위는 가던 길을 멈추고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인근 주유소에서 소화기 3대를 가져와 직접 불을 끄기 시작했다.
진 소방위는 119진압대가 도착하고 나서도 현장에서 머무르며 함께 화재를 진압하고 현장을 수습했다.

그의 빠른 대처 덕분에 불은 12분 만인 오전 7시 42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 등 절반가량이 타 소방서 추산 175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데 그쳤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출근시간대여서 불길을 빨리 잡지 못했다면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지만 초기 진압으로 이를 막을 수 있었다.

진 소방위는 "소방공무원이라면 근무시간이 아니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다른 소방공무원이 사고를 목격했더라도 저처럼 했을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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