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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서울 지하철 노인안전 허술...연결통로 문턱 높아 낙상자 다발

일부열차, 통상 5센티에서 7센티 높이 문턱 존재

20일 촬영한 서울 지하철 일부 열차의 연결통로 수동식 문의 턱이 높아(평균 5센티에서 7센티) 발이 걸려  낙상하는 노인이 많다. 일부 열차의 버튼식 자동개폐식 문은 턱이 없었다. 신형으로의 교체가 시급하다. 교체 지연시에는 보조장치가 필요하다. 사진 박성옥 기자/글 김영배 기자.


서울 지하철의 노인 안전이 허술하다. 열차 간 연결통로 문턱이 높아 노인들의 이동이 불편하고, 발이 걸려 낙상하는 등 안전에 취약하다.

 

우리나라의 대도시 지하철은 잘 발달돼있다. 깨끗하고 운영도 세계적이다. 안전사고만 근절할 수 있다면 세계최고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 최강국 미국의 뉴욕 지하철을 탈 때마다 느낀 소감이요 추론이다. 요체는 안전이다. 안전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노인들은 열차를 타자마자 좌우를 두리번거리면서 좌석을 찾는다. 노약자석은 좌우 끝칸에 있다. 들어설 때 노약자석이 만석이거나 양보자가 없으면 바로 다음칸으로 이동해 좌석을 찾는다. 문을 열고 1미터만 가면 또 옆칸의 노약자 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선 이 1미터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다. 문턱 때문이다. 높이가 보통 5센티에서 7센티까지 되다 보니 발이 걸려 그냥 나뒹굴기 십상이다. 한국안전방송신문의 박성옥 시민기자는 수년간에 걸쳐 이 상황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데, “경쟁적으로 좌석을 확보하기 위해 서둘러서 옆 열차로 건너가다 보니 더욱 쉽게 넘어지는 실정이고, 노인들은 절반 이상이 넘어지는 것을 못면한다고 말했다. 장애인들의 사정은 불문가지다.

 

  20일 촬영한 서울 지하철  버튼식 신형도어록 설치 일부 열차의 출입문은 턱이 없어 안전하다. 이런 형태의 출입문으로 조속한 교체가 필요하다. 사진 박성옥 기자/글 김영배 기자. 


서울 노량진동 거주 하삼하(83) 노인은, “어떤 열차는 버튼식 개폐장치로 개선돼 문턱이 없으나, 아직도 수동식 도어록으로 된 구형 문짝이 많아서 노인들은 힘들어한다고 하면서, “예산상 교체가 쉽지 않다면, 무슨 대체수단이라도 강구해서 턱을 낮춰주는 보조장치를 해주면 좋은데 큰 예산소요도 없고, 여러 번 안전신고를 했는데도 아직 조치가 않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박성옥 기자가 서울시내 1,2,3,4,5,6,7,8,9호선을 다 조사해 봤으나 노선마다 열차 연결 통로의 문짝 턱 있는 열차는 다수 존재했다. 서울시 산하 지하철운영기관(메트로)에 이와 관련한 통계현황을 요구했으나, 답신을 받지 못했다.

 

"어느 나라든 노인이 안전하지 못하면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한 어느 안전전문가의 말이 연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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