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조심 기간 끝'…탐방객 발길 이어지는 설악산 (사진 연합뉴스 제공)
전날 눈이 내린 데 이어 한파가 몰아친 22일 강원도 내 스키장과 유명산은 겨울을 만끽하려는 탐방객으로 붐볐다.
휘닉스 평창과 용평 스키장에는 이날 각 5천여명이 넘는 스키어 등이 찾아와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도 이날 오후 3시 현재 8천400여명이 방문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겨울 스포츠의 진수를 만끽했다.
이와 함께 춘천·원주·홍천 등지의 스키장에도 스키어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재 이날 오후 3시 현재 도내 9개 스키장을 찾은 인파는 2만여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황태덕장이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인제 북면 용대리 주민들은 이날 새벽부터 명태를 덕장에 내거는 덕걸이 작업을 하느라 바쁜 손놀림을 이어갔다.
명태는 겨우내 눈과 바람, 추위를 견디며 노르스름한 황금빛 황태로 재탄생한다.
산불 조심 기간이 끝난 설악산과 태백산 등 도내 주요 국립공원에도 많은 탐방객이 찾아와 눈 쌓은 등산로를 오르며 설경을 눈에 담았다.
도내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이날 아침 기온은 횡성 안흥 -18.8도를 비롯해 평창 면온 -17.7도, 철원 마현 -17.7도, 설악산 -16.5도, 홍천 내면 -16.3도, 인제 -12.4도, 춘천 -10.7도 등을 보였다.
강릉 주문진 -5.6도, 고성 현내 -5도, 속초 -4.4도 등으로 동해안 지역도 영하권으로 곤두박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