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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가족과 함께 동반자살 기도해 어린 딸 숨지게 한 40대 병원에서 '사망'

치료받던 중 사망 확인

지난 2017년 4월 경북 안동의 한 주택에서 일가족 5명 가운데 4명이 숨지고 한명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40대 남성이 2년 넘게 중태에 빠져 재판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던 중 최근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조모(44)씨가 지난해 12월 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함에 따라 최근 공소기각결정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조씨는 그간 20여 차례 법원으로부터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 중이었다.


지난해 조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권기준 변호사는 당시 "피고인이 자살 후유증으로 인해 현재(2018년 당시 기준) 의식도 없으며 혼자 거동은커녕 식사조차 스스로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장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향후 회복 가능성도 거의 없어 기일 연장이 아닌 궐석재판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조씨는 지난 2017년 4월 3일 오전 10시경 자신의 어머니(당시 69)와 형(당시 48) 및 누나(당시 46)와 함께 동반자살을 기도했으나 자신만 살아남았고 현장에 함께 있던 딸(당시 13)이 이들과 함께 숨지는 바람에 딸에 대한 살인 및 가족 3명에 대한 자살방조죄 등으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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