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퇴원자 수가 치료 중인 환자 수를 넘어섰으며, 확진자의 44.8%가 병이 완치돼 퇴원했다.
26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4~25일 7명의 환자가 완치돼 병원 문을 나섰다.
추가 퇴원자는 85번(66·여), 106번(60·여), 143번(31·대청병원 파견 근무 IT업체 직원), 145번(37·민간구급대 구급차 동승자), 155번(42·여), 160번(31·강동경희대병원 레지던트 의사), 161번(79·여) 환자다.
이로써 퇴원자 수는 총 81명이 됐다. 전체 확진자(181명)의 44.8%가 퇴원한 셈이다.
치료 중인 환자 수도 처음으로 넘어섰다. 현재 메르스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69명이며, 이중 13명이 불안정한 상태다. 이 기준은 심폐보조기인 에크모나 인공호흡기를 착용했을 정도로 위중하다는 의미다.
전체 퇴원자 가운데 남성이 43명(53.1%)으로, 여성(38명·46.9%)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 20명(24.7%)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50대 19명(23.5%), 30대 14명(17.3%), 60대 12명(14.8%), 70대 10명(12.3%), 20대 5명(6.2%), 10대 1명(1.2%) 순이었다.
첫 퇴원자는 최초 환자(68)의 부인인 2번(63·여) 환자였다. 지난 5일 처음 퇴원한 후 퇴원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24일에는 전일대비 퇴원자 수가 13명 늘어, 퇴원자가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