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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일정

서울은평구청 ‘진관사태극기’견본, 임창호 군수에 전달

고성군·은평구청 등 3개 지자체 독립운동가 ‘백초월스님 선양사업’ 6월 업무협약 예정


(한국안전방송) ‘진관사 태극기’를 직접 그린 것으로 알려진 독립운동가 백초월(1878~1944) 스님 선양사업이 함양군과 고성군, 서울은평구청 등 3개 지자체 합동으로 추진된다고 함양군이 밝혔다.

26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 서울은평구청 김영도 기획예산과장 등 관계자 6명이 ‘백초월 스님 선양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차 함양군을 방문하고, 임창호 군수에 진관사 태극기 견본을 전달했다.

진관사태극기는 일제강점기 백초월스님이 서울 은평구 진관외동에 위치한 진관사에 있을 때 만든 것으로, 지난 2009년 진관사 칠성각 보수공사과정에서 90년 만에 발견돼 등록문화재 제458호로 지정됐다.

특히 진관사태극기는 제작형식과 도안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사용하던 태극기와 동일하고, 일장기위에 덧그려 제작된 것이어서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과 독립운동가치를 알져주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진관사 태극기를 그린 백초월 스님은 1878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1891년 함양 마천 영원사에서 출가했고, 1916년 함양 마천 영원사주지로 발령받아 영원사 재건불사를 추진했다.

이후 1919년 중앙학림에 민단본부를 설립한 이래 군자금모급 및 임시정부송부, 혁신공보제작, 제2만세시위운동 동참, 승려독립선언서 배포, 일본에서 독립운동전개, 비밀결사체 일심교창설, 진관사 주석역임, 일심교강령제정 등 수없이 많은 항일운동을 펼치다 1944년 독립운동 군자금사건으로 일제에 붙잡혀 그해 청주교도소에서 옥중 순국했다.

서울은평구청은 90년만에 진관사 태극기를 발견한 후 순국 70주기기념 학술세미나, 백초월스님 순국추모제, 진관사태극기 도로 가로기 게양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군은 이날 은평구 관계자와 선양사업에 대해 협의하고, 이르면 6월께 업무협약을 맺어 판소리개발 주요탐방길 및 순례길 등 선양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임창호 군수는 “한국 근대사의 대표적인 승려이자 독립운동가인 백초월스님 인지도가 낮아 선양사업의 필요성이 크다”며 “은평구청 등 관련지자체간 유기적인 협조로 선양사업을 추진, 스님의 항일정신과 업적을 전 국민이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가 개발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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