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주간 박 기 동>
♥陣中吟 진중음/
李舜臣 이순신 ♥
天步西門遠 천보서문원
君儲北地危 군저북지위
孤臣憂國日 고신우국일
壯士樹勳時 장사수훈시
誓海魚龍動 서해어룡동
盟山草木知 맹산초목지
讐夷如盡滅 수이여진멸
雖死不爲辭 수사불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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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에서 읊다/
이 순 신
왕의 행차는 서문 밖 멀어져 가고
왕자는 북쪽 땅에 머물러 위태롭구나
외로운 신하 나라 걱정 하는 날
사내가 수훈을 세울 때가 되었구나
바다에 서약하니 물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도 아는구나
원수 오랑캐와 같으니 모조리 멸하리라
비록 죽는다하더라도 사양하지 않으리라
..
1592년 음력 4월 13일(양력 5월23일)
임진왜란이 발발하였다.
이 좋은 계절 바로 어제 날자이다.
불과 20일 만에 한양이
함락되었고
중국으로 도망가려든
선조는 신하들의 만류로 의주로 피난길에 올랐다.
남해 바다에서
이 소식을 들은 이순신 장군은
왜구들을 무리칠 것을 맹세하여 이 시를 지었다.
..
이 시대 우리나라에는 이순신같은
구국의 영웅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