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CCTV통합관제센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관제시스템은 AI 기반의 딥러닝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다.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분석해 사람이나 차량 등을 식별할 뿐만 아니라 움직임을 포착해 위험·위협 요소가 판단되면 관제요원에게 해당 영상을 표출한다. 시스템이 적용된 CCTV에는 ▲ 사람·차량 객체 식별 및 동선 추적 ▲ 차량번호 검색 ▲ AI선별관제(실신 등 이상행동 자동 감지)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구는 "관제요원 16명이 24시간 교대로 CCTV 3천515대를 관제해왔다. 상황 발생 시 관제요원들이 CCTV 녹화 화면을 일일이 확인해야 해 즉각 조치에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시스템을 통해 관제 공백을 보완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먼저 오는 19일까지 유동 인구가 많은 석촌호수 산책로 등 CCTV 250대에 시스템 적용을 완료한다. 이후 1천대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구는 아울러 재난상황 정보공유시스템 활용, 다중인파 융복합 분석플랫폼 구축 등으로 대형사고·재난에 대비하고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지방행정의 최우선
소방청은 이달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 전국의 일반주유소 6천606곳을 대상으로 불시 소방 검사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주유소는 총 1만1천878곳이다. 이 가운데 고속도로 주유소를 포함한 일반주유소는 6천606곳(55.6%)다. 일반주유소의 경우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추운 날씨에 화기 사용이 증가하면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진다. 또 위험물안전관리자의 근무 실태 및 소방시설 관리 상태가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소방청은 선제적으로 화재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주유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관리 실태 소방검사에 나선다. 주요 검사 내용은 ▲ 위험물안전관리자 선임 여부 및 야간 등 취약시간 근무 실태 ▲ 위험물 저장·취급 기준 준수 여부 ▲ 일반주유소 설치 기준 위반 여부 ▲ 무허가 위험물 단속 ▲ 주유소 내 금연 및 화기 취급 주의 홍보 등이다. 전국 각 소방서는 검사반을 편성해 관할 지역 내 주유소의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바로 개선 조치하고, 각종 사고 예방 및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처 요령을 안내하는 등 안전 컨설팅도 함께
재난 현장에서 소방·경찰·지자체 등 기관이 서로 협업해 체계적으로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소통체계가 강화된다. 소방청은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이 현장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등을 반영해 개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한 재난에 대해 재난관리 체계와 관계기관의 임무·역할 등을 규정한 것이다. 우선 대응 기관들이 신속히 정보를 공유해 체계적으로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 현장 소통체계를 강화했다. 소방, 경찰, 지자체 등 주요 재난 대응기관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상시 활용하도록 매뉴얼에 규정하고, 사전 그룹화 작업을 통해 재난 발생 시 관계기관 간 실시간 정보공유가 가능하게 했다.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전문적 재난 현장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할 수 있도록 소방·보건소·재난의료지원팀(DMAT) 간 합동훈련도 규정했다. 다수의 인원이 몰려 발생하는 인파 밀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종 소방 훈련 시 근무자, 거주자 등에 대한 피난·대피 유도 훈련과 피난로 사전 숙지 및 확인을 포함하도록 했다. 경찰·지자
3살 아들을 학대하고 아내를 폭행해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30대 남성이 어린이집에 찾아갔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보호처분 등의 불이행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3개월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인천가정법원에서 "앞으로 2개월 동안 아들 B(3)군의 집과 어린이집 주변 100m 이내에는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고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아내 C씨에게 휴대전화 등으로 연락하지 말라는 법원의 임시조치 결정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같은 해 10월 아들이 지내는 집에 찾아가 현관문 비밀번호를 눌렀고, 보름가량 뒤에는 C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후에도 그는 계속 아내에게 "잘 지내냐"며 연락했으며 지난 1월에는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에 찾아가 짐을 찾아오기도 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9월 식탁에서 장난치던 B군의 뺨을 때려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해 12월 병원 응급실에서 퇴원한 뒤 귀가한 아내를 심하게 폭행해 눈 주변 뼈를 부러뜨리기도 했다. 그는 아동학대와 상해 혐의로 먼저 기소돼 지난 8월 징역 1년의 확정판결을 받고 구속된 상
세금 체납자의 재산이 없거나 채무 시효 완성 등의 이유로 거두지 못한 세금이 지난 5년간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정부 부처별 불납결손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 불납 결손액은 2조2천억원이었다. 부처별로 보면 기획재정부가 1조8천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국세청도 3천100억원으로 높았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발생한 불납결손액을 모두 합하면 20조5천억원에 이른다. 매년 평균 4조원대의 불납결손액이 발생한 셈이다. 불납결손액은 체납된 세금 중 징수 불가 사유가 발생해 결손 처분이 된 금액이다. 불납결손 사유는 폐업으로 인한 법인 청산 종결, 소멸시효 도과, 강제징수 종료, 무재산으로 변제능력 없음 등이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불납결손액 중 대부분은 '소멸시효 도과'와 '강제징수 종료'가 이유였다. 매년 90% 이상의 불납결손액이 이 두 가지 이유로 발생했다. 체납 세금 중 결손 처분이 되지 않은 미수납액도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지난해 정부 미수납액은 67조4천억원으로, 2018년(48조4천65억원)보다 19조179억원 증가했다. 미수납액 규모는
소방청은 추석 연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와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해 전국 17개 소방항공대가 비상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추석 연휴에는 도로정체로 구급차가 병원에 도착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응급의료 장비를 장착한 소방헬기의 역할이 중요하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 전국의 소방헬기는 총 191회 출동해 응급환자 157명을 이송했다. 2021년과 2020년에는 산불 관련 출동이 1건씩 있었고, 대부분은 구조·구급 출동이었다. 소방청은 "전국 17개 소방항공대의 소방헬기 32대, 490여명의 인력은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사고대응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정부가 건설하고 경기도 산하기관 킨텍스가 운영하는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India International Convention and Expo Centre)가 17일 5년여 간의 공사 끝에 인도 수도 뉴델리에 공식 개관했다. 경기도는 고양시 등과 함께 대표단을 구성, 현지에 파견해 개관을 축하했다. 30만㎡ 규모의 전시 면적을 갖고 있는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는 코엑스의 6.25배, 아시아 5위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중국 제외 아시아 1위)다. 킨텍스가 앞으로 20년간 운영을 맡게 된다. 킨텍스는 국내 유일 전시주관 상장사(이상네트웍스)와 공동으로 2018년 공개입찰에서 최소 20년간 IICC 운영권을 따냈다. 글로벌 전시산업계 평가 40위권 밖인 국내 전시산업의 첫 해외 진출 사례이자 프랑스, 홍콩 등 세계적 전시장 운영사와의 경쟁에서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당시에도 주목을 받았었다. IICC는 인도 정부가 총공사비 약 4조 원을 투입한 핵심 마이스(MICE. 국제회의·전시회·박람회 등을 열어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는 산업) 프로젝트로, 나렌드라 모디 현 인도 총리의 역점사업이다. 특히 모디 총리는 2018년 9월 기공식에 참석해 주춧돌